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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기원 - 제1편 발레는 어디에서 시작 했을까?


출처:헤럴드 경제 강소라 발레 하는 사진


요즘엔 발레가 한국에서도 대중화가 많이 되어 있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 스튜디오가 많이 생기고 있다. 웬만큼 젊은이들이 모이는 지하철역 주변,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요즘엔 판교에도 가보니까 생겼더라. 지하철역마다 하나씩은 꼭 눈에 띈다.


한국에 발레가 들어온건 꽤 되긴 했지만 제대로된 공연이 만들어지고 티켓이 팔리기 시작한건 2000년대 초반이다. 이때 최태지 단장이 국립 발레단 단장을 맡고, 현 유니버셜 발레단 단장인 문흥숙이 로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유니버셜 발레단에 입단, 현 국립발레단 단장인 강수진 단장이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수석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리고난 이후로 보인다.


한국에 발레는 이 세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발레 시장이 있는 것이고 세분다 여성이고 발레리나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직까지도 발레는 '여자가 하는 무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어떠한 문화 자체가 사회에 뿌리를 내리려면 예술성 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있어야 하는데 위에 세분 발레리나 출신 단장님들은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예술로서의 발레를 어떤 수준까지 올려놓으셨다면 대중 문화로서의 발레는 연예인들과 몸짱 바람이 아닐까 싶다. SNS도 한몫 거들었는데 특히 인스타그램이 불을 지핀 것 같다.


한국에서 대중 문화로서의 발레는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역시나 2000년대 정도로 올라가보는게 좋겠지 싶다. 2000년대에 세기가 바뀌면서 인터넷이라는게 등장을 하고 초반에 5대얼짱을 시작으로 얼짱, 다음에 몸짱 아줌마가 나오고 유승옥이라는 사람이 바디 빌딩 대회에 나오면서 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발레는 예술성에 기반을 두는 예술이어서 접근 자체도 어렵고 실제로 지금 배우는것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전공을 하려는 학생들 아니면 여유가 좀 되는 30대 초반 직장인들이 주로 한다.


30대 정도가 되어야 발레의 힘든 점도 이해 할 수 있으며 자아 성취와 운동과 그리고 그걸 받혀줄 수 있는 레슨비를 낼 수 있는 경제력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발레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발레는 점점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렵기 때문에 매니악한 영역이고 주류 문화는 아니다. 주류 문화는 방송댄스라고 분류를 하는 걸그룹 보이그룹 춤이다. 주류가 된 이유는 내가 봤을땐 쉽기 때문이다.


발레는 조금 발레좀 한다고 해볼려면 3년 정도는 꾸준히 해야 입문자 수준이지만 방송댄스는 조금 보고 따라하면 어느 정도 맛을 낼 수 있다. 음식에 비유를 하자면 발레는 숙성을 시키고 깊은 맛을 내는 발효 음식이라면 방송댄스는 봉지 뜯어서 바로 끓이면 맛이 나는 라면이랄까.


한국에서의 발레를 알아봤으니 이제 진짜로 발레는 언제 출발을 했는지 알아보자.


출처 위키피디아


발레의 시작은 15세기 이탈리안 르네상스에서 시작을 했다고 한다. 15세기라고 하면 13, 14세기에 한참 이름을 날리던 오스만 투르크가 신흥 강국인 스페인한테 한판 깨지고 대항해시대가 시작되고 인류가 배다운 배를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무역을 하기 시작하면서 돈 많은 부자들이 등장하던 시기이다.


먹고사는게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풍요로와지면(돈이 좀 남기 시작 하면) 더 맛있는 것 더 재미있는것 들을 찾기 시작하고 예술이 꽃을 피우는 것인데 발레도 자연스럽게 이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발레'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러시아이고 '발레'라는 이름 자체는 프랑스어 어감이 있다. 발레 용어도 프랑스어 같다. '플리에', '그랑플리에', '제떼', '탄듀' 등등 어감이 영어 같지도 러시아어 같지도 않아서 '프랑스인가?' 생각이 드는데 이게 맞다.


이런 상황에서 '발레'의 기원이 이탈리아라고 하는게 좀 의외이지만 출발은 이탈리아가 맞다. 르네상스 시대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가문이 있는데 '메디치 가문'이라고 지금으로 따지면 월가나 발렌베리 가문보다 더 잘나가는 가문인데 지금까지 유명한걸 보면 대단했던 것 같다.


카트린느. 노년의 사진으로 보인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 가문 출신의 훗날 프랑스왕 헨리 2세의 부인이며 여왕이 되는 까뜨린느(카트린느) 데 메디치가 16세기(1533)에 프랑스로 시집 오면서 발레를 들여왔다고 한다.

이때는 콜트(court)라고 귀족들 무도회장 이랄까 높으신 분들만 모여서 홍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는 그런 문화 공간들이 있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고위층들이 가는 호텔 스파, 헬스장 이런데인것 같다. 여기에서 발레 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프랑스에 발레가 대중화 되기 시작 했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은 프랑스의 태양왕이라고 불리우는 루이14세이다. 루이 14세는 프랑스 최초의 왕립 발레 아카데미를 설립 했다고 한다.

루이14세는 향수를 엄청나게 뿌리고 다니고 건강도 별로 안좋았다고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 사람이 발레를 했으면 건강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울 다름이다.


어쨌든 이분은 발레학교를 설립했을 뿐만 아니고 왕립 발레단보다 먼저 만든 왕립 오페라단의 감독인 장바티스트 룰리를 시켜서 최초의 프로 발레단을 설립한다. 이런 역사를 봤을 때 발레는 최초에는 오페라 공연장에서 주로 공연이 되었던 춤으로 보인다.


요즘에 인기 있는 작품인 호두까기인형,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 바야데르, 지젤 등 작품은 이 시기에는 등장도 하지 않았다.


한참 오페라 공연에서 발레를 함께 공연 하다가 1830년 이후로는 프랑스에서 발레의 인기가 점점 없어졌고 발레는 덴마크, 이탈리아, 러시아에서 다시 발전을 하기 시작 하는데....


다음편에 계속.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Ba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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